2020년 9월 14일(월): 마음에 새겨 주신 영원한 새 언약 (예레미야 31장 31-40절)

🔎말씀요약

새 언약 31:31-34

언약은 택하신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 기초합니다. 출애굽 당시 시내산에서 맺은 모세 언약으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할 수 없었습니다. 아담으로부터 원죄를 상속받은 백성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지속적으로 파기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절망적 상황에서 하나님은 새 언약을 통해 역전의 은혜를 주십니다.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33절) 옛 언약은 돌판에 기록되었지만 새 언약은 마음에 기록되기에 파기되는 일이 없습니다. 마음에 새기니 모든 사람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충만해집니다. 무엇보다 영원히 죄 사함을 받습니다. 새 언약은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 이후 성령이 언약 백성 안에 오심으로 완성됩니다.

변함없는 하나님의 언약 31:35-40

하나님은 창조 질서를 세우시고 유지하시는 분입니다. 하늘의 해가 낮을 주관하고 달과 별들이 밤을 주관하는 것은 불변의 자연 법칙입니다. 이 법칙이 결코 깨질 수 없듯이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과 맺으신 언약도 깨지거나 폐기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 백성을 포기하거나 버리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시며 그분의 언약은 영원불변합니다. 포로가 되었던 백성을 돌아오게 하시는 그날이 되면, 무너진 예루살렘성이 하나님을 위해 다시 건축될 것입니다. 재건된 예루살렘성은 거룩한 곳이 되고 다시는 파괴되지 않을 것입니다. 예루살렘성에 관한 이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온전히 성취됩니다.

2020년 9월 12일(토): 책망하는 사랑, 회복시키는 사랑 (예레미야 31장 10-20절)

🔎말씀요약

다시 임할 여호와의 복 31:10-14

하나님은 이 땅 그 누구보다 강하신 분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강한 자의 손에서 구원하실 것입니다. 죄로 인해 이스라엘을 열방으로 흩으셨지만, 다시 그들을 모으시고 목자가 양떼를 돌봄같이 지키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복을 내리시기에 곳간은 양식이 넘치고 마음은 물 댄 동산같이 평안할 것입니다. 모든 이가 기쁨으로 춤추며 행복한 날을 보낼 것입니다. 그날에 제사장부터 백성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이 내리신 복으로 인해 온전한 만족과 기쁨을 누릴 것입니다. 오랜 고난으로 인해 좌절될 때 의지할 분은 하나님뿐입니다. 하나님이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면 환난의 아픈 기억은 사라지고 모든 상황이 역전되는 기적을 경험하게 됩니다.

애통하는 백성과 주님의 위로 31:15-20

긍휼하신 하나님은 슬퍼하고 애통하는 자들을 위로하십니다. ‘라마’는 라헬의 둘째 아들 베냐민 지파의 지경에 속한 장소입니다. 이곳에서 슬픔과 통곡 소리, 즉 자녀가 없어 괴로워하던 라헬의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이는 에브라임으로 대표되는 북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징계로 자녀들이 죽거나 잡혀가는 상황이 되어 탄식하는 모습을 암시합니다. 하나님은 백성의 눈물과 탄식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네 울음소리와 네 눈물을 멈추어라”라고 위로하시며 회복을 약속하십니다. 백성의 죄를 책망하시면서도, 아버지가 자녀를 바라보듯 고통당하는 백성을 보실 때 긍휼로 인해 그분의 창자가 들끓습니다. 자기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크신 긍휼이 구원의 은혜로 나타납니다.

2020년 9월 11일 (금): 하늘 아버지 사랑이 다시 일으켜 세웁니다 (예레미야 31장 1-9절)

🔎말씀요약

다시 세우시는 은혜 31:1-6

하나님이 과거에 베푸신 구원 역사는 미래 회복을 기대하게 하는 디딤돌입니다. 하나님은 바벨론 포로가 되었던 백성에게 회복을 약속하시며 출애굽을 기억하게 하십니다. 과거 영원한 사랑과 인자하심으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이끌어 약속의 땅에 도달하게 하셨듯, 이제 포로였던 백성을 바벨론에서 이끌어 안식을 얻게 하실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회복은 그들이 의롭기 때문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 사랑으로 말미암은 전적인 은혜입니다. 하나님이 영원한 사랑으로 다시 견고히 세우시는 그날이 되면, 백성은 춤추고 노래하며 농사짓고 일상의 기쁨을 누릴 것입니다. 심지어 우상 숭배로 얼룩졌던 북 이스라엘 에브라임 산에도 참된 예배가 회복될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 예배 회복이 모든 회복을 견인합니다.

남은 자가 고국으로 돌아옴 31:7-9

하나님은 남은 자를 구원하심으로 언약을 성취하십니다. 그분은 앗수르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을 북쪽 땅에서 데려오시고 땅끝에서 모으실 것입니다. 그들이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구원하소서”라고 찬양할 이유는 회복의 때가 가깝기 때문입니다. 그날에 혼자 힘으로 거동할 수 없는 장애인과 임산부가 포함된 큰 무리가 고국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그날에 백성은 회개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은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들을 안전한 길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아버지시고 에브라임(북 이스라엘)은 장자입니다. 하나님은 아버지 사랑으로 택한 백성을 회복과 평안으로 인도하십니다.

2020년 9월 10일 (목): 징계의 중한 상처, 주님의 치료와 회복 (예레미야 30장 12-24절)

🔎말씀요약

죄의 상처와 치료 30:12-17

죄악에는 하나님의 징계가 따릅니다. 유다 백성은 계속된 죄악으로 인해 하나님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잔인한 대적의 공격을 받아 고칠 수 없는 상처, 중한 부상을 당했습니다. 그들을 도와줄 사람도, 상처의 치료약도 없습니다. 유다는 동맹국들에게도 외면을 당해 어떤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처지입니다. 열방의 멸시와 조롱을 받는 처지가 되었으나, 이제 하나님의 긍휼이 시작됩니다. 죄로 인해 뼈아픈 상처를 허락하셨지만 상처 난 곳에 새살이 올라와 아물게 하십니다. 그들을 상하게 한 원수에게 보복하십니다. 하나님은 택하신 백성의 상처와 상한 마음을 아십니다. 하나님이 상처를 싸매 주시는 그날에는 완전한 회복을 경험할 것입니다.

회복에 대한 구체적인 환상 30:18-24

성도는 징계를 통해 하나님의 진노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분이 뜻하신 바를 다 이루기까지 맹렬한 진노를 멈추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징계 후에는 영광스러운 회복을 예비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에서 비롯됩니다. 하나님은 유다 백성을 약속의 땅으로 돌아오게 하실 것입니다. 그들에게 큰 사랑을 베풀어 폐허가 된 언덕에 집을 세우고 감사와 기쁨의 찬송을 부르게 하실 것입니다. 그들의 자녀는 번성해 거리에 넘치고, 비천한 삶에서 존귀한 삶으로 회복되며, 하나님의 법을 구현할 지도자가 세워질 것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가 회복되어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그들의 왕이 되실 것입니다. 이는 택하신 백성의 마음에 새겨 주시는 영원한 언약입니다.

2020년 9월 9일(수): 법에 따른 공의의 징계, 언약에 따른 구원 약속 (예레미야 30장 1-11절)

🔎말씀요약

포로 귀환을 약속하심 30:1-3

구원과 회복은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에 속한 일입니다. 하나님은 ‘내 백성 이스라엘과 유다’라고 칭하시며, 그들을 포로 됨에서 해방시킬 것을 약속하십니다. 이 약속은 반드시 성취될 것이기에 후손들에게 교훈이 되도록 기록하라고 명하십니다. 이스라엘과 유다는 그들 조상에게 주신 약속의 땅을 다시 기업으로 받을 것입니다. 이 일이 반드시 성취될 것임을 확증하듯 ‘여호와의 말씀’이라는 문구가 반복됩니다. 하나님은 징계를 통해 자신의 백성을 정결하게 하신 후에 기쁨으로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성도가 붙들고 신뢰할 것은 불완전한 인간의 말이 아닌 하나님 말씀입니다. 하나님 말씀만이 생명이요 미래의 가장 확실한 소망입니다.

환난에서 구원받을 그날 30:4-11

하나님은 언약 백성을 절망의 자리에 오래 두지 않으십니다. 정하신 때가 되면 회복과 소망의 문을 여십니다. 유다 백성은 죄로 인해 심판 도구인 바벨론의 침공을 받았고, 해산하는 여인이 겪는 고통 같은 극심한 환난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은 바벨론 왕의 멍에를 꺾고 다시는 백성이 이방인을 섬기지 않게 하실 것입니다. 백성이 징계와 흩어짐으로 그들의 죗값을 치른 후에는 하나님이 세우실 왕 다윗을 섬기며 태평과 안위를 누릴 것입니다. 이 예언의 말씀은 다윗의 후손으로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온전히 성취됩니다. 언약 백성은 멍에와 포박의 괴로운 때에도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환난의 때에 함께하시며 정결하게 하시고 구원의 길을 여십니다.

2020년 9월 8일 (화): 패역한 말에 임하는 엄중한 심판 (예레미야 29장 24-32절)

🔎말씀요약

거짓 선지자 스마야의 편지 29:24-28

악인들이 위세를 부리며 진리를 왜곡하는 순간에도 하나님은 모든 것을 지켜보십니다. 하나님은 느헬람 사람 스마야의 완악한 행적을 드러내십니다. 스마야는 예루살렘에 있는 백성과 제사장 스바냐를 비롯해 모든 제사장에게 편지를 보내 훈계할 정도로 자고한 거짓 선지자입니다. 그는 편지에서 예레미야를 ‘미친 자’, ‘선지자 노릇을 하는 자’로 비하하며, 제사장 스바냐에게 예레미야를 책망하고 감금함이 마땅하다고 선동합니다. 바벨론에서 집을 짓고 밭을 일구고 오래 살라는 예레미야의 말을 망국의 예언이라 여긴 것입니다. 참선지자가 전하는 말을 미친 자의 말로 여겨 거부하는 것은 비극 중 비극입니다. 교만하고 패역한 사람은 누구의 말도 듣지 않습니다. 교만은 가장 소중한 생명의 말씀을 가로막습니다.

스마야에게 임한 심판 29:29-32

완악하고 패역한 행실에는 반드시 심판이 따릅니다. 하나님은 스마야의 정체를 드러내시고 심판을 선언하십니다. 그는 하나님이 보내지 않은 거짓 선지자였고 백성을 미혹시키는 자였습니다. 그는 백성에게 거짓 예언을 해 백성이 하나님을 거역하게 만들었습니다. 패역한 스마야에게 내려진 징벌은 그 자신만이 아니라 그 자손에게도 임합니다. 거짓 예언은 자손의 생명과 복을 가로막는 악한 행위입니다. 언약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생각은 언제나 평안과 미래와 희망입니다. 하나님은 현재의 고난 너머에 아름다운 미래를 준비해 두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뜻을 거슬러 패역한 말을 하는 사람은 미래 하나님이 행하실 복을 결코 볼 수 없습니다.

2020년 9월 7일 (월): 주님 뜻을 저버린 삶, 상한 무화과 같은 삶 (예레미야 29장 15-23절)

🔎말씀요약

상한 무화과 같은 남은 자들 29:15-19

고난의 때일수록 평안과 위로를 전하는 이들의 말에 현혹되기 쉽습니다. 바벨론으로 끌려간 백성 가운데 거짓 선지자들이 있었고, 백성은 그들이 전하는 말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여겼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바벨론에 잡혀가지 않고 유다 땅에 남은 이들의 운명에 대해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유다에 남은 자들은 하나님이 보내신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인해 상해서 먹지 못할 무화과 같아질 것입니다. 또한 세계 열방으로 흩어져 나라들 사이에서 저주와 경악과 수치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뜻은 바벨론을 통한 유다와 열방의 심판입니다. 참선지자를 통해 들려주시는 하나님 말씀을 거부하고 거짓 선지자의 달콤한 말에 귀 기울이면, 먹지 못할 무화과 같은 인생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거짓 선지자 아합과 시드기야 29:20-23

전지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말과 행동, 마음과 생각까지 다 아십니다. 하나님은 바벨론에서 일어난 거짓 선지자인 아합과 시드기야를 지목해 그들의 거짓말과 음행을 다 안다고 하십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사칭해 거짓으로 백성을 미혹시켰습니다. 그 내용은 바벨론의 멸망과 조속한 귀환이었을 것입니다. 이에 예레미야의 예언과 다르기에 포로지에서 백성을 혼란스럽게 했을 것입니다. 아합과 시드기야는 윤리적으로도 타락했습니다. 이에 그들은 바벨론 왕 느브갓네살에게 화형당해 저주받은 자의 본보기가 될 것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말씀을 떠나면 부도덕한 삶을 살게 됩니다. 하나님 말씀을 따르면 정직하고 거룩한 삶도 따라옵니다.

2020년 9월 5일 (토): 거짓 평안을 전하는 거짓 선지자의 최후 (예레미야 28장 1-17절)

🔎말씀요약

하나냐의 거짓 예언 28:1-11

하나님의 말씀은 위로와 평안일 때도, 죄에 대한 심판일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거짓 선지자는 평안만 전하고 죄와 심판을 전하지 않습니다. 기브온의 거짓 선지자 하나냐는 하나님이 바벨론 왕의 멍에를 꺾으실 것과 성전 기구들이 2년 안에 고국으로 옮겨질 것과 포로 된 이들이 귀환할 것을 예언합니다. 그는 이것이 확실하다는 증거로 예레미야의 목에 있는 멍에를 빼앗아 꺾어 버립니다. 바벨론 포로 생활을 하게 된다는 예레미야의 예언과 2년 내에 모든 것이 회복된다는 하나냐의 예언이 첨예하게 대립합니다. 그러나 평화를 전하는 선지자는 그 예언이 성취된 후에야 비로소 참선지자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 뜻과 상반된 거짓 평안의 예언은 죄의 길에서 돌이킬 기회를 가로막는 악한 행위입니다.

하나냐의 최후 28:12-17

하나님의 말씀을 더하거나 빼는 것은 그분의 권위에 도전하는 일입니다. 하나냐는 예레미야의 목에서 나무 멍에를 빼앗아 꺾어 버렸으나 하나님은 오히려 쇠 멍에를 만드십니다. 이는 모든 나라가 반드시 바벨론 왕을 섬기게 되리라는 하나님의 계획이 변치 않음을 의미합니다. 그 무엇도 주권자 하나님의 뜻을 바꿀 수 없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그분 뜻과 반대되는 거짓 예언으로 백성을 미혹시킨 하나냐를 지면에서 제거하리라 선언하십니다. 결국 하나님의 심판이 선포된 후 2개월 만에 하나냐는 죽습니다. 하나님이 개입하심으로 예레미야가 참선지자요 하나냐는 거짓 선지자임이 밝혀집니다. 하나님 뜻을 거스르는 거짓 예언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2020년 9월 4일 (금): 헛된 소망이 아닌 주님의 시간표를 따르라 (예레미야 27장 12-22절)

🔎말씀요약

거짓 예언을 듣지 말라 27:12-15

성도는 진리를 왜곡하는 자들을 분별하고 판단해야 합니다. 예레미야는 시드기야왕과 백성에게 바벨론 왕의 멍에를 목에 메고 바벨론을 섬기라고 권고합니다. 왕에게 이와 같은 굴욕적인 말을 전하는 것이 예레미야에게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이었을 것입니다. 반대로 거짓 선지자들은 왕과 백성이 원하는 말을 들려주기 위해 바벨론 왕을 결코 섬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거짓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내세우며 거짓을 예언합니다. 이스라엘이 멸망한 이유는 참선지자가 전하는 하나님 말씀을 멸시하고 거짓 선지자의 말을 따랐기 때문입니다. 거짓 선지자를 따르는 자는 거짓 선지자와 함께 멸망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성전 기구에 대한 예언 27:16-22

심판과 회복의 때는 하나님의 주권적 시간표에 따라 진행됩니다. 거짓 선지자들은 바벨론의 시날 땅 신전 보물 창고로 옮겨진 성전 기구들이 속히 돌아올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속히’ 돌아온다는 말은 바벨론이 ‘즉시’ 멸망한다는 거짓 믿음에서 나온 것입니다. 반면 하나님이 정하신 뜻은 남은 성전 기구가 모두 바벨론으로 옮겨지고 그분이 허락하시는 때가 되면 다시 옮겨 오리라는 것입니다. 성전 기구들은 주전 605년(1차 포로)과 597년(2차 포로) 두 차례에 걸쳐 바벨론으로 옮겨졌고, 예루살렘이 함락된 주전 586년에는 모두 수탈되었습니다. 그 후 바사왕 고레스 칙령으로 귀환하게 된 주전 537년에야 비로소 유다로 반환됩니다. 사람의 거짓된 희망으로 하나님의 주권적 시간표를 거스를 수 없습니다.

2020년 9월 3일 (목): 주님이 정하신 때까지 멍에를 메고 섬기라 (예레미야 27장 1-11절)

🔎말씀요약

줄과 멍에를 목에 걸라 27:1-7

하나님은 역사의 주권자시며 열방의 흥망성쇠를 통해 선하신 구원 계획을 이루십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줄과 멍에를 만들어 목에 걸라고 명하십니다. 이는 상징적인 행동으로 유다가 바벨론의 포로가 될 것을 의미합니다. 또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방문한 각국 사신들에게 줄과 멍에를 들려 보내라고 하십니다. 유다뿐 아니라 열방이 바벨론을 섬길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바벨론을 심판 도구로서 역사의 무대에 등장시키시고 그분의 종으로 삼으십니다. 그러나 바벨론의 역할도 ‘그 땅의 기한이 이르기까지’입니다. 하나님은 완전하고 선하신 주권적 의지와 계획을 따라 열방을 통치하십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계획이 나의 기대와 다르게 보여도 그분의 선하신 주권을 신뢰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바벨론 왕의 멍에를 메라 27:8-11

하나님 백성이 이방 왕을 섬기는 것은 굴욕적인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세우신 심판의 도구 앞에 겸손히 순종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하나님은 바벨론 왕의 멍에를 메지 않는 백성과 나라를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진멸하겠다고 경고하십니다. 하지만 거짓 예언자들은 결코 바벨론 왕을 섬기지 않으리라고 말합니다. 이는 유다 왕에게 충성심을 보이고 백성의 인기에 영합하려는 정치적 행동일 뿐입니다. 하나님 뜻을 무시하면 삶의 터전을 잃고 맙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 멍에를 메는 것이 징계보다 더한 비참함을 면하고 생명을 유지하는 길입니다. 거짓 선지자나 이단의 가르침은 달콤해 보이나 그 결과는 멸망입니다.